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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교통사고 '합의' 서두르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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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위와 같은 유형의 교통사고 피해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핸들을 잡고 있던 오른팔과 오른 발목이 상당이 아팠는데, 병원에서는 목과 허리에 충격이 가면 손과 발도 아프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더군요.   

의사말만 믿고 이틀동안 열심히 목과 허리를 번갈아가며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좀더 큰 병원에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발목 인대가 손상되었다고 하더군요. 반면 팔목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10일이 지난 어제까지도 팔목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좀더 정밀한 진료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결과 놀랍게도 사고당시 충격으로 인해 팔목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면서 깁스를 해주더군요.


진료를 받을 때마다 팔목이 아프다고 얘기했는데,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더니 이제와서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하니 정말 황당했습니다. 정치인이건 의료인이건!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나 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툭하면 가해차량 대인담당자의 합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혹시 모르니 좀 더 치료를 받아보겠다'며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초기에 합의를 했다면 팔목과 발목 MRI 검사비와 치료비는 피해자인 제가 부담했어야 겠죠.
 
보통 대인 담당자분들은 '어차피 합의가 늦어지면 합의금만 줄어든다'며 빨리 합의 하고 위자료랑 향후치료비나 두둑히 챙기라고 유혹 아닌 유혹을 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합의는 최소 2주 정도 몸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후유증이 전혀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 후에 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평소 10분이면 쓸 수 있는 글을 20분 가까이 쓰고 있습니다.  11월 중순 이후까지는 깁스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앞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통원치료 받아서 빨리 왼팔에게 자유를 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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