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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mbc 스페셜 방영 앞두고 타진요 갔더니, 볼 거리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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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타블로가 조기 졸업을 한 이유가 "전체적인 분위기에 동화되지 못했고 그래서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조기 졸업이었다"고 하는 기사를 봤다.

(관련기사 인용: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100194637).

그런데 같은 날 올라온 기사 중엔 또 다른 조기졸업 에피소드가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타블로는 QTV에서의 인터뷰 내용과 달리 1년 전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사실 부모님도 모르시지만 2년째 다니다가 자퇴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서 타블로는 "“친구의 죽음을 겪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영화 만들고 싶었고,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며 “누나한테 자퇴할 거라고 말을 하고 학교를 갔는데, 학점이 이미 졸업이 가능한 상태라 조기 졸업을 하게 됐다. 대학원도 원래 2년인데 1년만에 졸업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 관련기사 인용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10010114371001)

이 문제에 대해 타진요 회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타진요를 방문했다. 그런데 언론에서 소개하던 것과 달리 대부분의 타진요 회원들은 '욕'도 사용하지 않았고,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 

타진요에선 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영상까지 제작해둔 상태였는데, 특히 조기졸업과 관련한 영상도 있어 흥미롭게(?) 감상해 보았다.

해당 영상 보기


영상을 보니 타진요가 요구하는 것은 학력 진실 여부를 떠나, 그동안 타블로가 방송과 언론을 통해 밝혀온 각종 에피소드들의 진위여부인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일부 에피소드는 '뭐 그럴 수도 있겠는데..'란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고, 또 어떤 에피소드는 '뭐야..... 말이 돼?'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이 외에도 타진요는 다양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타블로를 믿지 못하고 있는지(혹은 믿지 않고 있는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다.

타진요 영상 더 보기

CIA 논란
졸업식 등


MBC 스페셜이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 것인지는 제작진이 아니고선 그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데 타진요를 비롯한 타블로의 학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던 그게 타블로의 학력이 허위였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쉽게 수긍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은 학력논란 이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할 것이란 것 같기 때문이다. 무엇이 지금과 같은 불신을 만들었는지부터 잘 생각해 본다면 이번 논란에 대한 '답'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해결 방법'은 나올 것 같다.

세상에 재밌는 거짓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어린시절 양치기 소년이라는 책은 누구나 한 번 정도 읽어 봤을 거다. 양치기 소년은 고작 2~3번의 장난스러운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그 거짓말은 양치기 소년을 파국으로 몰아 넣었다. 사실 양치기 소년의 내용은 유치원생들이 듣기엔 너무나도 끔찍한 스토리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그런 끔찍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건 신뢰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위함일 것이다.

MBC 스페셜이 무너진 타블로의 신뢰를 회복시켜 줄 지, 아니면 단순히 학력논란의 마침표를 찍는 것에만 급급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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