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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슈퍼스타K 심사위원 인성부터 검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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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꿈을 꾸며 슈퍼스타K에 지원한 어린 꿈나무(?)들이 '더러운 사회의 맛'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 방송을 즐겨보지 않는 편인데, 우연히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채널을 돌리 수 없었습니다. 재밌어서가 아니라 백지영의 불쾌한 언행이 어디까지 이저지는지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백지영은 열심히 춤을 추는 여성에게 '춤이 지루하다'는 망언을 하는가 하면 '예쁜 여자는 싫다'는 저질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예쁜여자가 싫다면서 정작 백지영 자신은 왜 그렇게 성형을 하셨는지....'이런 스타일'의 발언이 그들 스타일의 '농'이겠죠.

심사위원이 마치 신이라도 되는 양 뇌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쏟아져 나오는 망언들은 심사위원의 자질을 떠나 방송인의 자질마저 의심스럽게 했습니다.

언(言)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행(行)도 문제였습니다. 진지한 자세로 오디션을 보는 참가자들과 달리 심사위원들은 킥킥 거리며 딴짓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정작 심사를 받아야 할 자들은 참가자들이 아니라 심사위원 자리에 앉아 있는 그들처럼 보였습니다. 

심지어 한 심사위원은 '직업이 없는데, 직업부터 찾으시고'라는 모욕적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이부분은 둘 사이에 친분이 있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온 참가자에게 직업부터 찾으란 소리는 그야말로 자신의 인격과 지능을 적나라게 보여주는 막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슈퍼스타K측은 어떻게 이런 자들에게 심사위원의 자격을 부여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효리는 전혀 문제 없이 심사위원의 임무를 완수했던 걸로 아는데, 지금의 심사위원들은 심사위원 부적격자가 틀림 없어 보였습니다.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상처를 더이상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심사위원들을 퇴출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신입사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꼴불견 면접관의 언행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들, 과연 그들이 누군가를 심사할 자질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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