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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여행 바우처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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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근로자와 자영업자에게 여행 경비를 지원 한다는 여행 바우처가 소개되면서 여행 바우처 홈페이지가 마비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혜택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서민들이 치뤄야 하는 댓가는 크기 때문에 꼼곰히 따져보고 신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여행사 결제 금액의 최대 50% 지원(가족 여행 15만원/ 개별여행 10만원 한도)

식대, 교통비 등은 결제 금액에 포하되지 않고, 오로지 여행사에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결국 숙박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15만원을 지원 받으려면 최소한 숙박비에 40만원 상당의 예산을 잡은 경우겠죠?

2. 선정자 발표는 7월 23일, 카드 발급에 14일 정도 소요

선정자 발표일이 7월 23일이고 카드는 건강보험 납입 증명서 등을 제출한 후 14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발급되기 때문에 결국 8월 중순에나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7월 성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이 제도는 잊으시기 바랍니다.

3. 여행사 요금과 최저가 얼마나 차이날까?

여행 바우처 제도의 덕을 보려면 지정된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해당 여행사가 인터넷 최저가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거나 불필요한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다면 실제 혜택은 더욱 줄어 들 것 입니다.

따라서 해당 여행사의 가격은 무조건 인터넷 최저가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여행 바우처 제도의 진정한 수혜자는 저도득 근로자가 아닌 특정 여행사가 될테니까요. 이런 문제점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는 여행사도 공개입찰을 통해 최저가 여행사를 선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경쟁률 얼마나 될까?

여행 바우처 제도의 수혜자는 6,000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행 바우처 홈페이지가 마비된 걸 보면 수십에서 수백만명이 이 혜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경쟁율이 적어더 100:1은 될 듯 한데요. 여행 바우처 제도에 기대를 걸고 7월 휴가 계획을 잡고있지 않은 서민들이 올 여름 숙박 예약을 못해서 휴가를 망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상의 내용을 모두 고려해 보고, 나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고 판단되면 여행 바우처에 신청을 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일년에 한 번 있는 여러분의 휴가!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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