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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폭설

친절했던 제주도 경찰관 아저씨들의 기억 예전에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 때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저가항공사의 경쟁이 치열할 때라 왕복 5만원이면 제주도 당일치기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여행 가는 당일날 제주도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죠. 호남지역 상공부터 눈 구름이 자욱했고, 구름 사이로 보이는 산과 들은 하얀 눈에 덮여 구름인지 땅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박1일의 짧은 일정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 위해 위와 같은 동선을 짜뒀는데 1139도로가 폭설로 인해 통제되고 말았죠. 한라산의 1100고지도 못가보고 왔던 길을 돌아서려는 순간! 차량 통제를 하고 계시던 경찰관분에게 "체인을 부착한 차량에 한해 제한적으로 1139 도로를 개방한다"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문제는 트렁크에 들어 있던 체인이 생각처.. 더보기
폭설이 내린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한라산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한라산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비록 당일치기지만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은 즐겁습니다. 아침일찍 1100도로의 통행제한이 풀릴 것을 예상하고 첫비행기로 제주행을 감행한 덕분에 제주의 아침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모습을 내려다 보고 싶으신 분들은 비행기의 좌측 좌석에 앉으시면 됩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트카를 인수해 눈이 가장 많이 내렸다는 윗세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는다는 건 언제나 짜릿합니다. 팥만 올리면 밀크빙수가 될 것 같지 않나요? 눈이 조금만 더 왔으면 하루방은 운명을 달리 했겠죠? 눈이 턱밑까지 차 올랐군요. 그런데 하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