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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여행

스위스 산악지대에서 만난 BMW 전시차, '눈'길 사로잡아 산악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스위스 관광 명소) 융프라우까지 올라가려다 고산병으로 고생한 신혼부부 이야기를 듣고 급 포기. 도로가 나 있는 곳들을 구석 구석 누볐다. 프랑크푸르트-파리-인터라켄으로 이어진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비엠이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인터라켄 산악지대를 힘차게 등반했다. 자동차 여행의 매력은 역시 언제든지 멈출 수 있다는 것. 특히 차량 출입이 제한되는 지역이 많은 인터라켄 산골 마을에는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언제든지 차에서 내려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운전 중에 정겹게 달리는 산악열차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스위스 산골 마을의 동네 구멍 가게에서 탄산 음료 하나 사서 마시는 여유를 즐기다보면 그런 아쉬움은 금새 사라졌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감동 그 자.. 더보기
청도 휴게소 무료 샤워실? 운하의 나라 독일에서는 상상도 못해 요즘은 고속도로가 워낙 많이 생겨서 처음 가보는 휴게소가 참 많다. 얼마전에는 청도 휴게소라는 곳에 들렀는데 그곳에는 무료로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싸움으로 유명한 청도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유신체제와 역사를 함께한 새마을운동은 외면적으로는 농촌개발사업이었지만 내면적으로는 박정희가 유신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운동이었다. 아무튼 통행요금이 비싼 민자고속도로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55번)에 위치한 휴게소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다. 뭐 이런 장사도 잘 안되는 곳에 무료 샤워실이 있다고? 샤워실은 물론 족욕시설과 휴게실까지 있다. 휴게실 옆에 샤워실이 붙어 있는데, 샤워실 남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룸 형식이었다. 샤워실 한 쪽에는 .. 더보기
[유럽 자동차 여행] 한국과 완전 다른 유럽 주유소 유럽의 주유소는 한국의 그것과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다른 점은 아르바이트생이 없다는 건데요.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직원이 주유를 해줬지만 대부분의 주유소가 셀프주유/셀프계산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회장님도 평사원과 마찬가지로 직접 주유를 해야 하는 곳이 바로 유럽입니다. 그리고 주유기에 달려있는 호수가 2개가 아니라 보통 3~5개입니다. 우리나라는 디젤과 가솔린을 주유할 수 있는 2개의 호수가 주유기에 마련되어 있는데, 유럽엔 3~5개의 호수가 달려있습니다. 유종도 디젤과 가솔린이 아닌 Euro, Super, Super E10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처음 주유를 하시는 분들은 당황하기 쉬운데요. 우선 가솔린을 Super라고 부르고, Super E10는 20.. 더보기
오스트리아, 스위스 비넷 완전정복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등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비넷을 구입해야 합니다. 독일 남부지역과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접경 부근을 여행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국경을 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차량정체가 있는 곳, 진출입로에는 어김없이 그들이 서 있을 겁니다. 비넷이 붙어 있지 않으면 현장에서 과태료 고지서를 발부받게 되고, 비넷을 구입해야 합니다. 과태료를 납부하러 은행에 가야하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비넷 구입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위와 같은 표지판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독일어로 verkauf는 영어로 sale이라는 뜻인데요. 표지판 속 빨간 이미지는 비넷이니까 비넷을 판매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