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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블로그

벤츠 B클래스 B200 시승기, 연비 좋고 C클래스보다 넉넉해 한국과 독일에서 B클래스를 경험하다 "완전 낮아졌네?" 벤츠 B클래스(B200)의 운전석에 처음 앉는 순간 이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B클래스의 시트포지션이 많이 낮아졌다. 전고는 25mm(신형 1,580mm 구형 1,605mm) 낮아져서 나름 자세가 나오더군요. ▲ 전고가 1,605mm인 09년형 B클래스 ▲ 25mm 낮아진 신형 B클래스 물론 패밀리카 콘셉트라는 태생적 한계로 A클래스와 비교하면 천정이 무려 13cm나 높아 해치백인지 미니밴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구형 모델에 비해 확실히 날렵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B클래스는 날렵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 뒤로는 덩치 큰 스토케 유모차도 손 쉽게 수납해내는 이중성을 가진 차입니다. B200의 뒷 모습을 보면 굳이 트렁크 공간을 보지 않아도 트렁.. 더보기
2014 쏘나타 하이브리드 타보니 배터리 용량 늘어 EV주행 시간 길어져 연비 향상 작년 여름에는 2012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었는데, 올해는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5박6일 동안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쏘하를 타고 보령 머드축제에 다녀왔습니다. 2013년형이라고 쓰긴 했지만 2014 쏘하라고 해야 겠네요. ▲ 2012 쏘하 시승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검색해서 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연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우선 2013년형 쏘하의 도심 연비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5박6일 동안 시승한 쏘하는 누적주행거리 7km에 빛나는 신생아 차량이었고, 비닐 제거와 매트 설치까지 직접한 완전 새차였습니다. 7월 4일에 생산되어 제가 차를 타기 하루 전 서울로 배달된 그야말로 페인트도 마르지 않은 새차였죠. 친절한 직원분께.. 더보기
오픈카의 역사와 정확한 명칭, 컨버터블이라고 불러줘 오픈카라는 말은 콩글리쉬다? 그렇습니다. 오픈카라는 말은 콩글리쉬에요. 오픈카라면 지붕이 항상 없어야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지붕이 열리는 차는 지붕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지붕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차를 오픈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없는 차는 오픈카라기 보다는 로드스터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요즘은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작은 스포츠카를 로드스터라고 부르지만 로드스터의 정확한 의미는 지붕이 없는 차를 가리키거든요. 실제로 1900년대 중반까지 앞유리나 문짝이 없는 차를 로드스터라고 불렀습니다. 이렇게 지붕이 열리는 차를 미쿡 사람들은 컨버터블이라고 부르고, 영국, 프랑스, 독일 사람들은 카브리올레라고 부르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파.. 더보기
[시트로엥 DS4 시승기] 놀라운 연비, 편의장치, 디자인 총정리 시트로엥 DS4 1.6 e-HDi의 놀라운 연비, 편의장치, 디자인 "시트로엥 DS4릍 타고 1065km를 주행했지만 DS4는 240km를 더 달릴 수 있다며 춘천이나 한 번 더 다녀오자고 했다." 시트로엥 DS4의 연비는 이 한 줄의 글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 지난 4일 동안 보여준 DS4의 엄청난 연비는 충격 그 자체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 포스팅에 소개될 연비는 고속도로조차 꽉 막혔던 어린이날이 낀 지난 주말에 이뤄졌다는 거다. 누적 주행거리 20071km에서 시작된 나의 DS4 시승은 누적 주행거리가 21136km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한 번 주유로 1065km를 달린 거다. 그럼에도 연료통 속에는 240km를 더 달릴 수 있는 디젤이 남아 있었다. 시승 첫째 날에는 상암동 KBS미.. 더보기
트랙스 시승기, 801km 주행해보니 연비 좋고 운전 쉬워 2013 서울모터쇼에서 만났던 쉐보레 트랙스(LTZ)를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3박 4일 동안 시승했습니다. 친절한 시승행사 담당자분께서 배차부터 회수까지 직접 해주셔서 트랙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트랙스는 1.4L(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 한다고 하는데, 수치만큼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궁금하면 손가락을 누르고 롱~스크롤의 압박을 견뎌보세요. ↑추천↑ 트랙스의 시동을 걸기 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블랙박스부터 설치했습니다. 지난 1월 역주행 후 오리발 내민 악질 김여사를 만난 후부턴 어떤 차를 운전하든 블랙박스를 꼭 설치하고 운전을 하게 됐죠. 블랙박.. 더보기
오연서 자동차 볼보 C70 D5 직접 타보니 오자룡이 간다에서 오연서가 타는 멋진 컨버터블 Volvo C70 D5. 안전을 중요시하는 볼보에서는 보기 힘든 컨버터블 모델이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북유럽에서 컨버터블은 그림의 떡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드탑 컨버터블의 매력은 루프를 닫았을 때 이 차가 컨버터블 차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숙하고, 포근하다는 거다. 나도 정말 이 차가 컨버터블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파주의보를 무시하고 C70의 루프를 개방해봤다. 루프가 열리는 시간은 좀 길었다. C70의 루프는 3조각이라서 그런 거 같다. 볼보는 3조각의 루프를 만들기 위해 컨버터블 디자인 생산 기업인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와 공동으로 4인승 컨버터블 최초로 3단계 접이식 하드탑을 만들었다. 그래서 저렇게 멋진 옆테가 탄생한 거다. "굳이 열지 않아도.. 더보기
볼보 XC60 시승기, 곧 출시될 R-design 탁월한 눈길 주행력 전국에 폭설이 내리던 지난 주말. 출시 예정 차량인 볼보 2013년형 XC60 R-design을 타고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도로 환경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비율을 알아서 배분하는 볼보의 AWD 앞에선 기록적인 폭설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XC60 내외관 및 안전장치 리뷰 : http://kraze.tistory.com/2390 참고로 이번에 시승한 XC60 R-design은 MBC 주말 드라마 메이퀸에 출연(?)중입니다. 그래서 글로브 박스에 메이퀸의 대본이 들어 있더라구요. 아무튼 XC60을 운전해보기 전만 하더라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강원도까지 갈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오르막길을 거침없이 올라가는 AWD의 놀라운 성능을 경험하고 나니 눈길 운전이 기대될 정도였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