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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

스위스 산악지대에서 만난 BMW 전시차, '눈'길 사로잡아 산악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스위스 관광 명소) 융프라우까지 올라가려다 고산병으로 고생한 신혼부부 이야기를 듣고 급 포기. 도로가 나 있는 곳들을 구석 구석 누볐다. 프랑크푸르트-파리-인터라켄으로 이어진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비엠이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인터라켄 산악지대를 힘차게 등반했다. 자동차 여행의 매력은 역시 언제든지 멈출 수 있다는 것. 특히 차량 출입이 제한되는 지역이 많은 인터라켄 산골 마을에는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언제든지 차에서 내려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운전 중에 정겹게 달리는 산악열차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스위스 산골 마을의 동네 구멍 가게에서 탄산 음료 하나 사서 마시는 여유를 즐기다보면 그런 아쉬움은 금새 사라졌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감동 그 자.. 더보기
류승우 도르트문트 입단? 1번 아우토반 시리즈 성사되나 했으나 2013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뮌헨과 격돌했던 명문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한국 축구의 ‘샛별’ 류승우를 영입했다는 기사가 축구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오퍼만 받은 상태라고 하네요. 류승우가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면 국내 축구팬들에게 2013-2014 분데스리가는 EPL보다 더 매력적인 리그가 되겠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도르트문트라 류승우 입장에서 도르트문트행은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만약 류승우가 마음을 바꿔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면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같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소속의 팀에서 뛰게 되는데요.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은 78km 떨어져 있지만 슈퍼카들이 즐비한 1번 아우토반을 이용하면 30분만에 달려갈 수 있는 가까운 거.. 더보기
200km/h로 달려도 하이빔 맞는 도로, 아우토반 유럽 자동차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아우토반에서 200km/h로 달려봤다"는 흔한 아우토반 고속질주 모험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에 질세라 누군가는 또 "나는 200km/h로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포르쉐가 하이빔(상향등) 쏴서 비켜줬다"는 경험담을 쏟아냅니다. 그런데 저도 얼마전 독일의 고속도로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시속 200km의 속도로 추월선을 쾌속 질주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광선이 날아오더라구요. 보통 하이빔을 한 번 쏘면 들어와도 좋다는 양보의 의미지만 추월선에서 뒷 차가 앞 차에게 하이빔을 쏘는 경우는 비키라는 의미입니다. 저에게 하이빔을 쏜 괴물은 터프한 배기음으로 무장한 포르쉐였습니다. 아우토반에서는 오로지 1차선으로만 추월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 더보기
독일 아우토반과 한국 고속도로의 차이 흔히들 독일의 고속도로를 아우토반이라고 쓰고 속도 무제한이라고 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독일의 고속도로에는 속도 제한 구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고속도로는 사고 처리로 인한 정체만 아니면 운전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는 받는 아우토반과 한국의 고속도로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선 공통점을 말하자면 아우토반은 히틀러가 만들었고, 경부고속도로는 박정희가 만들었다는 거! 중간 중간 휴게소가 있다는 거! 공통점은 그거 두 가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은 정말 많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트럭이나 저속차량이 1차선을 달리는 광경을 볼 수 없다는 건데요. 1차선은 추월을 하기 위한 자동차의 전용로로 위반시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독일.. 더보기
[에스턴마틴] 슈퍼카는 부와 청춘의 상징? 요즘 에스턴마틴을 정말 자주 만나게 됩니다. 얼마전에는 에스턴마틴 DBS를 목격했는데, 이번에는 2004년 생산된 에스턴마틴 DB9을 목격했습니다. 6.0리터 V12 엔진을 탑재한 DB9의 마력은 자그마치 450마력입니다. 지난번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났던 희기모델 DBS보다 60마력 정도 낮지만 DB9역시 페라리 F430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슈퍼카죠. 그럼 이런 멋진 슈퍼카는 도대체 누가 타는 걸까요? 돈 많은 젊은 아저씨가 탈 것 같지만 실제로 이런 멋진 슈퍼카의 오너들은 대부분 백발이 성성한 멋쟁이 할아버지들이었습니다. 고가의 슈퍼카는 부자 부모님을 둔 젊은이들의 상징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할아버지들이 탈 때 더욱 멋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뒷 자리에 탈 자식도 없고 와이프가 탈 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