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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셀

술에 대한 개똥철학, 백세주 담은 약주인가? 술은 저에게 친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보통 술을 좋아한다거나 잘마신다고 하면 주량이 쌔다고 생각하시는데, 아마도 우리의 술문화는 예로부터 "부어라, 마셔라, 취하자, 좋다!"식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안압지에서 발견된 주령구 밑에 삼잔일거라는 문구가 적혀 있을 정도로 우리의 술문화는 말그대로 '폭주 문화'입니다. 삼잔일거(三盞一去)란 세잔의 술을 원샷한다는 말로 문무왕 시절부터 폭주를 즐겼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시간을 더 거슬러가 고려시대에 송나라 사신이 작성한 문헌을 봐도 '고려인들은 술을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마신다'는 문구를 찾아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술문화는 적당히 즐기는 것이 아닌 취할 때까지 마시는 폭주 문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술.. 더보기
[다문화 체험] 벨기에의 향이 느껴지는 뮤셀(벨기에식 홍합찜) 홍합과 화이트 와인의 만남 벨기에에서 즐겨 먹던 음식 뮤셀(Mussels)을 한국의 이태원에서 만났습니다. 뮤셀은 벨기에식 홍합찜입니다. 겉모습은 한국의 홍합탕과 비슷하지만 맛과 향은 많이 다릅니다. 처음 벨기에식 홍합찜을 접했을 때 홍합의 담백한 맛과 와인의 쌉쌀한 맛에 반해 주말이면 한국을 생각하며 술안주로 즐기곤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 그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벨기에의 음식은 프랑스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벨기에는 유럽에서 미식가들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나라일 정도로 맛있는 요리들이 넘쳐나는 나라입니다. 특히 프랄린(초콜렛), 홍합, 와플은 전 세계인들의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뮤셀을 맛볼 수 있었던 곳은 에뀌메(Ecume)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