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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 남가주와 북아메리카에서 관찰됐던 붉은 달이 새삼 화재다. 붉은 달은 재앙을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일부 기자들이 세월호 침몰 사건과 붉은 달을 연관짓고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 언론대응 매뉴얼에 <충격상쇄 아이템을 개발>하라는 내용이 있다더니, '이런 게 바로 그건가'라는 생각도 든다.
▲ 정부기관 매뉴얼에 저딴 문구가 있는데, 어떤 국민이 정부를 신뢰할까?
그런데 붉은 달은 자연스러운 과학현상에 불과하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가시광선 중에서 긴 파장의 붉은 빛이 굴절돼 월면에 도달하고, 그 빛이 다시 반사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보름달 직후 즉 음력 2~4일과 17일~19일에는 조차가 가장 큰 사리(대조)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고 당시 조차가 크긴 했을 거다. 참고로 남가주와 북아메리카에서 붉은 달이 떴을 때, 우리나라에는 0.7% 부족한 보름달이 떴다. 그렇다고 붉은 달을 이번 세월호에 갖다 붙이는 건 ......좀....
박진영의 아내가 유병언의 조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건지, 한숨만 나온다. 유병언, 구원파, 박진영, 붉은 달 중에 <세월호 침몰과 부실한 대응이 불러온 참사>와 관련 있는 게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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